![]() |
| AI 생성 이미지 |
서울 아파트값이 또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6년 10월 15일 발표한 10월 2주(10월 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은 전주보다 0.16% 올라 8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25개 구가 다 같이 오른 건 아닙니다. 강남·서초·송파는 내렸고, 강북권과 용산, 경기 남부는 강하게 올랐습니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었는지 숫자부터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한눈에 보기
-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16% 올랐습니다.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88주째 상승입니다.
- 서울 25개 구 중 내린 곳은 강남(-0.35%)·서초(-0.27%)·송파(-0.21%) 딱 세 곳입니다.
- 강북 14개 구는 평균 0.31% 올랐고, 2주 연속 내렸던 용산은 0.03%로 반등했습니다.
- 경기는 0.26% 올랐습니다. 성남 분당(0.79%)과 군포(0.72%)가 특히 강했습니다.
- 한 줄 요약: 비싼 곳은 쉬고, 상대적으로 덜 비싼 곳과 경기 남부로 수요가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먼저 용어 세 가지
-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표본 아파트의 가격 변화를 조사해 발표하는 통계입니다.
- 변동률: 지난주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이번 주에 얼마나 오르내렸는지를 %로 나타낸 값입니다.
- %포인트(p): 퍼센트끼리의 차이입니다. 0.12%에서 0.16%가 되면 0.04%p 커졌다고 말합니다.
0.16%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한 주 숫자입니다. 10억 원 아파트라면 일주일에 약 160만 원 오른 셈입니다. 이런 흐름이 88주 이어졌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8.49%로 보도됐습니다(뉴시스).
무엇이 갈랐나: 강남 약세 vs 강북·용산·경기 강세
결론부터 말하면, 세금 부담이 커진 고가 지역은 매도 물량이 나오며 약해졌고,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과 직장 수요가 탄탄한 경기 남부로 매수세가 옮겨갔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다만 아래 원인은 부동산원 설명과 언론 분석을 옮긴 것이며, 하나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1) 강남·서초·송파: 고가 아파트 위주로 내림세
부동산원은 "일부 하향 조정된 매물 출회로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연합뉴스 인용). 매물 출회는 집주인들이 팔려고 집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말합니다.
동네를 보면 더 구체적입니다. 강남구는 압구정·역삼동,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송파구는 잠실동의 고가 아파트에서 하락이 나왔다고 보도됐습니다(뉴스핌, 아시아경제).
왜 팔려는 사람이 늘었을까요? 아시아경제는 정부가 8월에 비거주 1주택자와 고가 주택 보유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줄이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뒤 강남권 약세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집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이 혜택이 줄면 "세금 더 늘기 전에 팔자"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남·서초는 10주 연속, 송파는 6주 연속 하락으로 보도됐습니다. 다만 강남·서초의 연속 하락 주수는 매체마다 표현이 달라(매일경제는 7주 연속으로 보도) 아래 주의사항에서 다시 다룹니다.
![]() |
| AI 생성 이미지 |
2) 강북 14개 구: 중저가·대단지·역세권으로 수요 이동
강북 14개 구는 평균 0.31% 올라 전주(0.24%)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한국부동산뉴스). 강북 14개 구는 한강 북쪽에 있는 14개 자치구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부동산원은 "선호도 높은 대단지, 중소형 규모 및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역세권은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는 지역을 뜻합니다.
실제 사례도 보도됐습니다.
- 중랑구(0.42%): 신내·상봉동 중소형 아파트 중심(아주경제)
- 성북구(0.41%): 돈암·정릉동 대단지 위주(아주경제)
- 은평구는 0.07%에서 0.25%로 오름폭이 3배 이상 커졌습니다(한국부동산뉴스).
쉽게 말해 "강남은 너무 비싸고 세금도 걱정되니, 출퇴근 편한 강북 대단지를 사자"는 수요가 늘어난 그림입니다. 매일경제는 강북 14개 구 중 12곳에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3) 용산: 3주 만에 반등
용산은 직전 2주 동안 -0.01%씩 내렸다가 이번 주 0.03%로 돌아섰습니다(아시아경제, 파이낸셜뉴스). 아주경제는 강남3구와 함께 조정을 받던 한강변 고가 지역에서 다시 상승 거래가 지수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함께 볼 점은 마포(0.22%→0.26%), 성동(0.09%→0.12%), 동작(0.02%→0.09%) 같은 다른 한강변 지역도 오름폭을 키웠다는 사실입니다(아시아경제). 다만 0.03%는 아직 아주 작은 숫자라, 한 주만으로 "추세 전환"이라 부르기는 이릅니다.
4) 경기: 반도체 벨트가 이끈 0.26%
경기는 0.18%에서 0.26%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서울경제). 성남 분당 0.79%, 군포 0.72%, 수원 영통 0.69%, 화성 동탄 0.66%, 의왕 0.60%가 강했습니다(연합뉴스).
반도체 벨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사업장이 몰린 경기 남부 지역을 부르는 말입니다. 연합뉴스는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대출의 영향을 받는 경기 남부권이 수원 중심으로 강세라고 보도했고, 서울경제도 반도체 성과급 기대가 일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군포에 대해서는 파이낸셜뉴스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비껴간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했다"고 해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집을 살 때 관청 허가를 받아야 하고, 보통 실제로 들어가 살아야 하는 규제 지역입니다.
지역별 비교표
서울 주요 자치구 매매가격 변동률 (10월 2주, 10월 12일 기준)
| 구분 | 지역 | 이번 주 | 전주 | 흐름 |
|---|---|---|---|---|
| 하락 | 강남구 | -0.35% | -0.34% | 10주 연속 하락(보도 기준) |
| 하락 | 서초구 | -0.27% | -0.27% | 10주 연속 하락(보도 기준) |
| 하락 | 송파구 | -0.21% | -0.19% | 6주 연속 하락 |
| 반등 | 용산구 | 0.03% | -0.01% | 3주 만에 상승 전환 |
| 강북 | 중랑구 | 0.42% | 0.21% | 오름폭 2배 |
| 강북 | 성북구 | 0.41% | 0.30% | 오름폭 확대 |
| 강북 | 서대문구 | 0.40% | - | 강세 |
| 강북 | 도봉구 | 0.39% | - | 강세 |
| 강북 | 노원구 | 0.37% | 0.31% | 오름폭 확대 |
| 강북 | 은평구 | 0.25% | 0.07% | 3배 이상 확대 |
| 한강변 | 마포구 | 0.26% | 0.22% | 오름폭 확대 |
| 서남권 | 금천구 | 0.36% | - | 강세 |
| 서남권 | 구로구 | 0.34% | - | 강세 |
전주 값은 언론 보도(한국부동산뉴스·아시아경제·매일경제) 기준이며, '-'는 확인된 보도가 없는 칸입니다.
권역·경기 주요 지역 비교
| 지역 | 이번 주 | 전주 | 비고 |
|---|---|---|---|
| 전국 | 0.10% | 0.07% | 전주 대비 0.03%p 확대 |
| 수도권 | 0.20% | 0.14% | |
| 서울 | 0.16% | 0.12% | 88주 연속 상승 |
| 강북 14개 구 | 0.31% | 0.24% | |
| 경기 | 0.26% | 0.18% | |
| 인천 | 0.03% | - | |
| 지방 | 0.01% | - | |
| 성남 분당구 | 0.79% | - | 경기 최고 수준 |
| 군포시 | 0.72% | - | 비규제 지역 |
| 수원 영통구 | 0.69% | 0.62% | 반도체 벨트 |
| 화성 동탄구 | 0.66% | 0.33% | 반도체 벨트 |
| 의왕시 | 0.60% | - | |
| 용인 기흥구 | 0.52% | - |
전세가격도 함께 보기
전세가격은 집값 대신 큰 보증금을 맡기고 빌려 사는 전세의 시세입니다.
| 지역 | 이번 주 전세 변동률 |
|---|---|
| 전국 | 0.11% |
| 서울 | 0.18% |
| 경기 | 0.19% |
| 성북구 | 0.39% |
| 노원구 | 0.38% |
| 중랑구 | 0.37% |
| 서초구 | -0.19% |
| 강남구 | -0.12% |
강북은 매매와 전세가 같이 오르고, 서초·강남은 매매와 전세가 같이 약한 모습입니다. 아시아경제는 서초·강남 전세 약세에 대단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의할 점
- 주간 통계는 표본 조사입니다. 모든 거래를 다 센 것이 아니라 표본 아파트의 시세 변화를 본 것입니다. 우리 단지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 주 숫자로 추세를 단정하지 마세요. 용산 0.03%처럼 작은 변화는 다음 주에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최소 4주 이상 흐름을 보는 게 안전합니다.
- '연속 주수'는 매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강남·서초 하락을 대부분 10주 연속으로 보도했지만, 매일경제는 7주 연속으로 썼습니다. 원문 표로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원인 분석은 해석입니다. 세제개편, 사내대출, 성과급 기대 등은 언론과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부동산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는 "하향 조정 매물 출회"와 "대단지·중소형·역세권 중심 상승" 정도입니다.
- 하락이라도 여전히 비쌉니다. 강남구 올해 누적 변동률은 -0.95%로 보도됐지만, 그동안 오른 폭을 생각하면 '싸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규제는 수시로 바뀝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대출 한도, 세제는 발표 하나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수자·집주인이 확인할 것
사려는 사람 체크리스트
- ☐ 관심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인지 확인했나요? (허가·실거주 의무 여부)
-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최근 3개월 실제 거래가를 봤나요?
- ☐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와 실거래가 차이를 비교했나요?
- ☐ 내 소득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와 월 상환액을 은행에서 미리 계산했나요?
- ☐ 역세권·대단지라도 입주 예정 물량이 근처에 많지 않은지 확인했나요?
- ☐ 취득세 등 사는 순간 드는 비용을 포함해 예산을 짰나요?
집주인 체크리스트
- ☐ 8월 세제개편안이 내 집(거주 여부, 보유 기간, 가격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세무 전문가와 확인했나요?
- ☐ 팔 계획이 있다면 같은 단지 최근 거래가와 매물 수를 확인했나요?
- ☐ 전세를 놓고 있다면 우리 지역 전세 시세 흐름(강남·서초 약세, 강북 강세)을 확인했나요?
- ☐ 갈아타기를 한다면 파는 집과 사는 집의 일정, 세금, 대출을 한 번에 따져봤나요?
Q&A
Q. 강남이 내리는데 서울 전체는 왜 오르나요?
서울 25개 구 중 22개 구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내린 곳은 강남·서초·송파 세 곳뿐이고, 강북권 상승폭이 커서 평균이 올라갔습니다.
Q. 88주 연속 상승이면 언제부터인가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5년 2월 첫째 주부터입니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입니다.
Q. 용산이 반등했으니 강남도 곧 오를까요?
알 수 없습니다. 용산은 0.03%로 작은 반등이고, 강남·서초·송파는 오히려 이번 주 하락폭이 같거나 커졌습니다. 몇 주 더 지켜봐야 합니다.
Q. 분당과 군포는 왜 이렇게 많이 올랐나요?
언론은 반도체 사업장 인근 수요,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대출과 성과급 기대, 그리고 군포는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식 통계가 이유까지 확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Q. 주간 통계와 실거래가는 뭐가 다른가요?
주간 통계는 표본 아파트의 시세 변화를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실거래가는 실제로 계약된 가격입니다. 두 가지를 함께 봐야 정확합니다.
Q. 지금 사야 하나요, 팔아야 하나요?
이 글은 그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본인 자금 사정과 거주 계획, 대출·세금 조건을 먼저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결론
이번 주 숫자는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서울 전체는 0.16% 올라 88주째 상승했지만, 그 힘은 강남이 아니라 강북 14개 구(0.31%)와 경기 남부(분당 0.79%, 군포 0.72%)에서 나왔습니다.
강남·서초·송파는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내렸고, 언론은 그 배경으로 8월 세제개편안을 꼽습니다. 용산은 3주 만에 0.03% 반등했지만 아직 작은 신호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서울이 오른다"는 평균이 아니라 내가 관심 있는 동네의 숫자입니다. 공식 원문 표와 실거래가를 함께 확인하고, 한 주가 아닌 몇 주의 흐름으로 판단하세요.
이 글은 한국부동산원 발표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시장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부동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실제 거래 전에는 반드시 공식 자료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